처음 외부활동을 마치고 취업을 처음부터 준비를 하기도 전 활동했던 외부활동 단체에서 인턴쉽 프로그램 관련 공고문을 확인하게 되었다.

살면서 인턴이란 것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나로써 실무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매력적인 특징 때문에 깊게 고민해보지 않고 바로 지원해보았던 것 같다

 

어느곳인지는 말할 수 없으나 처음 인턴쉽 실무에 들어가기 전 교육을 받으며 같이 인턴쉽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기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며 팀프로젝트도 진행해 보았다. 일정 기간동안 실무를 경험하게 되었다. 무엇보다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이라는 것이 없던 나에게 첫 실무경험을 접해보며 원래 개발자란 이런 일은 하는 것인가..? 실 업무를 하며 항상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았던 것 같다.

 

처음부터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거란 생각(인턴 실무를 다같이 하는 줄 알았다..) 그러나 실제로는 뿔뿔이 흩어졌다.. 같이 인턴쉽 프로그래밍을 진행했던 동기들 대부분도 묶여서 흩어졌으나 특별하게 나는 혼자서 배정받게 되었다(이때부터 힘들어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)

 

첫 출근날.. 급하게 자리를 만들어서 배정을 받게 되었고 이어서 실무 업무를 진행하기 위한 기초 도메인지식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상사분께 듣게 되었다. 처음부터 이쪽을 원해서 온 것도 아니었으며 이런 도메인이 있는지는 알았으나 실제로 내가 해보게 될줄 몰랐다.

처음부터 한번에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되어서인지 명확하게 들리지도 기억에 남지도않았던 것 같다. 이후 협력업체의 보안프로그램과 IP설정등을 진행해야했기에 첫주차 포함해서 두번째주차 절반까지는 실무에서 사용되는 기초 데이터베이스개념과 도메인관련한 개념을 핸드폰검색을통해서 계속 공부했던 것 같다..(이때 정말 시간이 안갔던 것 같다) 주변에 바쁘게 일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기에 따로 질문을 하기에도 어려웠으며 하루 질문을 두번? 정도밖에 못했던 것 같다.

 

이후 PC환경 세팅이 마치는대로 실무에서 사용되는 프로그램등을 설치하고 개발을 시작할 줄 알았으나 실제로 진행되었던 일은 이미짜여진 코드를 활용하는 위주의 업무였다. 개발적인 지식뿐만아니라 개발을 하기위한 프로그램관련 공부도 많이했다.. 이 프로그램을 잘 다루어야 내가 개발할 수 있기에..

 

물론 코드 분석을 잘 해야 하는 것도 필요했고 코드수정에 필요한 해당 개념을 알고있어야 하는것도 꼭 필요했다고 느낀다(도메인 지식, 개발 지식 등)

 

그러나 내가 원했던 스킬셋과는 전혀 연관되어지지 않았던것 때문인지 재미가 없었다 다만 남은 인턴기간을 끝까지 채우기 위해 최소한의 공부를 진행했던 것 같다.. (1인분은 해야겠다 라는 생각..) 그래서 욕심도 크지 않았을 뿐더러 발전시키고 싶지도 않았던 것 같다.

 

계속해서 기초적인 업무숙제(?) 를 받으며 생활하며 퇴근 후 직무와 관련된 많은 정보를 찾아보았던 것 같다.. 인턴쉽이 끝나고 정규직보다는 바로 다른 회사를 가야겠다 생각하게 되었다.

 

솔루션 개발, SI 개발, SM 등등..

 

그리고 한 가지 명확하게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나는 SI쪽의 방향과 맞지 않았던 것 같다. 한 프로젝트를 위한 스킬셋과 도메인지식 등을 공부할 수 있었고 다음 프로젝트도 연계해서 진행한다면 물론 이어서 공부할 수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협력업체와의 갑 을 관계에 따라 필요기능만 따라서 구현하게 되고 그 기능마저도 특별하게 확장성과 유지보수등을 고려해서 개발되는것이 아닌 프로젝트의 기간에 급급하게 개발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.(확실히 내가 원하는 스킬셋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것 하나는 명확했다)

 

그러면서 지금까지 클린코드는 어떻게 작성해야하는지.. 확장성있는 코드를 작성하는 방식은 무엇인지.. 이런것을 고집해야한다는 내 생각이 많이 무너졌다.

 

그래서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한 가지 말해주고싶었던 것은 회사의 이름만 보고도 물론 취업을 준비할 수 있으나 직무에 대한 정보를 많이 찾아보고 지원하길 바란다. ( 특히 회사가 어느 방식의 개발을 진행하는지도 중요한 것 같다 )

 

그리고 내가느낀 첫 인턴이었기 때문에 확실히 한 부분만 보고 전체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.

 

다른 SI회사는 또 다를지도 모르고 성장할 수도 있다. 얻어가는 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. 그것이 내가 원하는 것일지 원하지않는 것일지 이것은 잘 모르겠으나..

 

새로운 지식을 많이 배우며 프로젝트위주의 개발을 진행해야하기에 마감기한 안에 코드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능력자분들은 조금더 이쪽분야와 맞을 수도 있겠다 생각한다.

 

인턴쉽프로그램을 통해 직무에 관한 많은 정보를 찾아보게 된 계기가 있었던 것 같고 현재는 스타트업과 중견기업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. 이후 9월 말쯤에 다시한번 이 카테고리에 글을 남길 수 있을 것같다.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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